그런데 이렇게 비용을 부풀려가며 예산을 마구 쓰면서 별다른 성과도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내부에서조차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지적이 나왔는데, <br /> <br />상급 기관들은 치부가 드러날까 쉬쉬하기 바빴고, 문제를 제기한 직원들을 해고하거나 경찰에 고발하기까지 했습니다. <br /> <br />계속해서 이정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예산 낭비는 이미 사업단 안에선 공공연한 비밀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 사업이라도 제대로 추진됐을까? <br /> <br />[前 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 사업단 직원 : 끝단만 있는 거예요, 끝단만. 본부장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고…. (저도) 한 6개월을 그냥 있었던 거 같아요. 사업비 따먹으려고 하는 놈들이구나….] <br /> <br />연봉 2∼3억 원씩 되는 해외 전문가를 몇 명 데려오긴 했지만, 얼마 안 가 이들마저도 등을 돌렸습니다. <br /> <br />[해외 엔지니어 / 前 사업단 직원 : 깜짝 놀랐습니다. 실제로…. 해외 엔지니어들한테 노하우 전수받기 위해서 불러온 건데 전혀 그런 부분에 대해선 질문도 없었고 무엇을 하고자 하는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는 거죠.] <br /> <br />[외국인 엔지니어 / 前 사업단 직원(음성대역) : (ATEC 일이 가치가 있었다고 보나요?) "음…. 아니요. ATEC엔 진짜 프로젝트가 없어요." (만약 프로젝트가 있었다면 할 수 있었을까요?) "어려울 거예요. 충분한 인력도 능력도 없거든요.] <br /> <br />이건 아니다 싶어 일부 직원들이 사업단을 만든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돌아온 답변은 직무정지. <br /> <br />나중엔 해고까지 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[해외 엔지니어 / 前 사업단 직원(부당 해고) : 저는 그 일을 시작하지도 못하고 해보지도 못하고 손을 떼버린 결과가 된 거죠.] <br /> <br />심지어 연구소의 상급기관인 해양과학기술원은 이들을 산업 스파이로 몰아 경찰에 고발까지 했습니다. <br /> <br />예산 낭비라는 민원이 국무조정실에 들어가자, 예산 내역을 유출했다며 행정 직원들까지 추가로 고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결과는 모두 혐의 없음. <br /> <br />법원에서도 부당 해고라는 결론을 내렸고, 결국, 두 달 일한 엔지니어들에게 4년 치 임금 10억여 원까지 물어줬습니다. <br /> <br />[해외 엔지니어 / 前 사업단 직원(부당 해고) : 국책사업을 해서 좋은 일을 하자 해서 왔는데 거짓말로 데리고 온 거나 마찬가지예요. 우리한테 1년 계약직이란 말 한마디 없이 (외국에서) 데리고 왔으니까….] <br /> <br />사업단을 관리해야 할 연구소와 해양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91704382756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